소중한 인연

스페인에 있는 딸네 집에 갔다가 3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침식사를 준비했는데 먹을 만한 반찬이 없었습니다. 김치도 없고 마트가 아침 일찍이라 문 열기도 전이었는데… 그런데 초인종이 울려서 나가보니 옆집 여자아이가 김치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반찬을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아… 이렇게까지 감사할 수가 없어요. 저랑 친구 둘 다 너무 감동받았어요!!! 양쪽 무릎에 인공관절 수술을 했고, 퇴원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에게 데려왔습니다. 방문도 못했는데… 너무 고마워서 밥 사주겠다고 했더니 이번에는 미꾸라지국 사주겠다고 하더군요. 처음 가보는 곳인데 유명한 식당이라고 하더군요.

정담명가 남원추어탕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1로 5-18 정담명가 남원추어탕

그 식당은 좋은 식당인 것 같아요. 12시 이전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꽉 차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나오는 차가 있어서 간신히 그 자리에 주차를 했습니다. 2층 식당도 만석이라 자리가 있는 순서대로 기다려서 앉을 수 있었어요.

손님 대부분이 근처에 근무하시는 분들인 것 같았어요. 그들은 식사를 마친 후 즉시 일어나서 떠났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기본 밑반찬이 바로 차려지고, 주문한 음식이 차려졌다.

맛집답게 미꾸라지찌개는 담백하고 무는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어요. 홀도 넓고 내부도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1층 라운지로 내려갔더니 차와 군고구마가 준비되어 있는데 여기에도 앉을 자리가 없었습니다. 광교 SK뷰레이크 41층 스타벅스로 향했습니다. 1층에 있던 라운지 카페가 41층에 있어서 전망이 좋았어요. 이곳도 큰 홀이 너무 꽉 차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는데 평일인데도 주말에는 주차뿐 아니라 대기줄도 엄청 길더군요. 오기 힘들다고 하네요. 유리창 너머로 광교호수와 멀리 신대저수지가 보입니다. 광교저수지 신대저수지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에 빠져들었다. 커피를 마신 후 1층으로 내려와서 건물 중앙에 설치된 조경을 보았습니다. 멋있어서 캡쳐해봤습니다. 작품명은 ‘보름달(Full Moon)’으로, 둥근 달에 숲의 모습을 담아 사람들의 꿈과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보름달이 뜨는 동안 휴대폰이 가끔 와이파이가 잘 안 터져서 특집으로 삼성전자 서비스 북수원점을 방문했습니다. 문제 없습니다. 주기적으로 휴대폰을 껐다가 다시 켜는데, 와이파이 주소가 너무 많아서 네트워크 재설정을 해달라고 합니다. 집에 돌아오자 이웃이 처음 일할 때 누나처럼 대해주던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며 오산 장례식에 같이 가자고 한다. 50년 전, 나는 부모였고, 나의 학생들은 60세 생일을 넘기며 함께 늙어가고 있습니다. 잊지 않고 서로 소통하고 소중한 인연에 감사할 뿐입니다. 학창시절 학생들이 많이 혼나고 혼났음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고 기억에 남는 선생님으로 맞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 소중한 인연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되길 바라며, 옆집 언니들과 오늘 만난 학생들도 ‘만월’처럼 꿈과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